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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율릭 나이서의 인지 심리학

by 건강한 라이프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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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심리학은 행동의 주관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지식 획득과 심리적 발달 등 관련된 정신적 과정을 탐구하는 심리학의 분야이자 정보처리 관점에서의 인지 활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실험 심리학의 영역 중 하나이다. 1967년 인지 심리학의 창시자 율릭 나이서는 '인지 심리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며, 이 분야의 기초를 정립하였고 이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율릭 나이서는 인지 심리학의 아버지라고도 평가받는다. 인지심리학에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생각들이 혼합되어 있어서 한 사람의 대표자나 잘 짜인 집단에 의해서 대표될 수 있는 나름의 체계적 위치를 갖지 못하므로 인지심리학자들의 주장은 다양하다. 오늘날 심리학에서의 여러 가지 연구 분야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
인지 심리학은 지각, 이해, 기억, 추론, 학습, 사고, 문제해결과 인간의 고차 인지기능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지각, 기억, 주의는 인지심리학 내에서도 기초적인 연구 대상으로 보고 언어, 추론, 문제해결 등은 좀 더 고차적, 응용의 대상으로 간주한다. 심리학의 연구 방법뿐만 아니라 인지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컴퓨터 처리 모형을 구축하거나 사람의 인지모형을 재검증하는 등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식과 감정, 감성과 같은 문제도 다루고 있다.
율릭 나이서는 독일 출신 미국의 심리학자이며 '인지 심리학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1967년 인지 심리학이라는 책을 저술, 출판하여 인지심리학의 기초를 닦았으며, 그는 이 책으로 심리학자로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인지 심리학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였지만, 나이서의 가장 논란의 여지가 있는 아이디어 중 일부가 포함된 것은 인지와 현실이었다. 이 밖에도 기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하여 사람의 기억이란 당사자의 주관과 입장에 따라 편향되거나 왜곡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율릭 나이서는 1928년 12월 8일 독일 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한스 나이서는 저명한 유대인 경제학자였으며 어머니 샬롯은 사회학 전공자로 적극적인 여성 운동가였다. 나이서의 아버지는 히틀러의 군사독재를 예견하고 1933년에 독일을 떠나 영국으로 건너갔으며 몇 달 후 그의 가족이 뒤를 따랐다. 그들은 정기선을 타고 미국으로 항해하여 1933년 9월 15일 뉴욕에 도착했다. 나이서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1950년에 최우수학생으로 졸업하였다. 게슈탈트 심리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인 볼프강 콜러가 교수로 있던 스와스모어 칼리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1956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신물리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하버드에서 일 년간 강사로 활동하였다.
1976년 나이서는 인지와 현실을 저술하여 인지 심리학 분야에 대한 세 가지 일반적인 비판을 표현했다. 첫 번째, 그는 인지 심리학자들이 행동을 설명하고 설명하는 데 사용하는 전문화된 정보 처리 모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데 불만을 표시했다. 두 번째, 그는 인지 심리학이 인간 행동의 일상적인 측면과 기능을 다루지 못했다고 느꼈다. 그는 이 실패의 원인을 1970년대 중반까지 인지 심리학의 풍토병이 된 인공 실험실 작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크게 지목했다. 그는 인지 심리학이 한편으로는 실험실 실험에 의해 테스트 된 행동 이론과 다른 한편으로는 실제 행동 사이에 심각한 단절을 겪고 있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저명한 지각 심리학자 JJ 깁슨 과 발달 심리학의 그의 아내가 제안한 직접 지각 및 정보 수집 이론에 대해 큰 존경심을 느끼게 되었다. 나이서는 인간 행동은 지각하는 유기체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정보의 분석으로 시작해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Gibsons의 견해를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고서는 그 잠재력을 달성할 희망이 거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는 1986년 1월 28일에 미국의 챌린저 우주왕복선이 발사 73초 후 고체 연료 추진기의 이상으로 폭발해 7명의 대원이 희생된 사고이다. 챌린저 폭발 사고 직후 나이서는 대학 신입생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몇 시에 챌린저 폭발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주요 정보를 기록하도록 했다. 3년 후, 기억의 정확성을 조사하기 위해 설문 참여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질문을 재차 실시했다. 기억의 정확성에 대한 학생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같은 사례와 실험 결과들을 통해 그는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과 같이 정확하고 일관적으로 유지되는 기억에 대한 고전적인 시각을 반박하면서, 기억이란 당사자의 주관과 입장에 따라 편향되거나 왜곡될 수 있으며, 자신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때도 개인적 성향에 따라 강한 확신을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율릭 나이서는 기억이 구성되는 방식을 명확히 하기 위해 플래시 전구 기억에 대한 추가 연구를 수행했다. 한 연구에는 1989년 캘리포니아 지진에 대한 개인의 기억이 포함되었다. 나이서는 지진 근처에 있는 캘리포니아와 지진에서 멀리 떨어진 애틀랜타의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여 실제로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과 단순히 캘리포니아 지진에 대해 들은 사람들의 기억의 차이를 조사했다. 1991년 봄, 나이서는 참가자들에게 연락하여 지진에 대한 현재 계정과 이전 계정을 비교했으며, 그는 애틀랜타 참가자와 비교하여 캘리포니아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지진에 대해 더 정확하게 기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이서는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에 대해 널리 알려진 연구 중 하나에서 이것을 설명했다. 말년에 그는 인간 지능에 대한 현재 연구를 요약하고 플린 효과에 대한 최초의 주요 학술 논문을 편집했다. 2002년 출판된 일반 심리학의 설문 조사에서 나이서는 20세기에 가장 많이 인용된 심리학자 32위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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